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양이섬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전남 고흥에 위치한 쑥섬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쑥섬은 쑥이 향긋하고 질이 좋아 쑥섬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애도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이 또한 ‘쑥 애’ 자를 써서 쑥섬이라는 뜻입니다.
쑥섬은 전남 1호 민간 정원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수국정원이 매우 유명합니다. 또한 고양이섬이라 불리는 만큼 고양이들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올해 6월 다녀온 쑥섬 여행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쑥섬
주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휴일: 연중무휴 (강풍, 안개, 기관 고장 등 출항 불가시 휴무)
주차: 있음 (나루도 연안여객터미널 주차 :소형 200대, 대형 50대 주차 가능)
외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면 쑥섬호 타는 곳 표지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터미널 안쪽에 들어가면 쑥섬 매표소가 따로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현장구매 가능하며 ‘가보고싶은섬‘ 어플로 미리 예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쑥섬의 수국시즌인 6월은 특히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어플로 적어도 며칠 전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쑥섬호는 12인승의 아주 작은 배로 성수기에는 수시 운항을 하지만 한 번에 탈 수 있는 승선 인원이 적어 표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도착했지만 현장발권은 전체 발권 마감이었습니다.
저희는 10시 배를 한 달 전 어플로 미리 예매를 해두었기에 터미널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뒤 10분 전에 배를 타러 들어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배가 쑥섬호, 뒤에 보이는 작은 마을이 바로 쑥섬입니다.
(참고로 당일 새벽 우천으로 인해 배가 결항될까 봐 오전 7시쯤 쑥섬쑥섬 블로그를 찾아 전화 연락을 해보았을 때 현장예매는 오후 2시 이후 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했습니다. 어플로 미리 예매한 분은 상관없음, 그래도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게 좋음)
3분이라 하지만 체감상 1분도 안 되는 것 같은 거리를 작은 쑥섬호를 타고 들어가 쑥섬에 도착하면 볼 수 있는 귀여운 고양이 조형물과 고양이 벽화, 고양이 집과 급식소입니다. 중간에 고양이도 쉬고 있네요.
우주인쑥섬
주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쑥섬길 37-1 우주인쑥섬
가격: 쑥라떼 6,500원, 쑥부침개 8,000원
전날 여수에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출발해 식사를 못하고 쑥섬에 들어갔던지라 배부터 채우고 시작하자 싶어 쑥섬에 들어가면 바로 자리해 있는 우주인쑥섬이라는 카페에 들어가 쑥라떼와 쑥부침개를 시켰습니다.
쑥라떼는 주변에서도 먹어본 적이 있어 크게 다른 맛은 아니었지만 쑥의 향과 달달한 우유의 맛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쑥부침개는 고소한 기름맛과 향긋한 쑥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처음 먹어봤지만 쑥을 싫어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 맛입니다.
갈매기카페 바로 옆 쑥섬 탐방로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지만 여름이라 더울 것 같고 새벽에 비도 내려 탐방로를 2시간 걷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 바로 수국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수국 정원으로 바로 향하는 길은 주황색 지붕이 있는 마을 안쪽까지 들어와 돌담길을 따라 수국이 어렴풋이 보이는 곳으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이쪽도 탐방로보단 낫지만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걸을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국정원을 향해 쭉 올라오면 드디어 수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살면서 이렇게나 많은 수국이 모여있는 건 처음 봅니다. 길 중간에 배를 까고 뒹굴고 있는 아기 고양이가 완성해 주는 수국이 아름다운 고양이섬 쑥섬입니다.
잔잔한 바다와 작은 섬마을, 그리고 형형색색 수국이 가득한 이곳은 쑥섬입니다.
파스텔빛 수국뿐만 아니라 쨍한 보랏빛, 진분홍색 수국도 있습니다.
경사를 따라 수국을 구경하며 올라오다 보면 점점 더 바다를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수국은 덤입니다.
풍성한 수국들이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서있습니다. 수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을듯합니다.
중간중간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들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관광객을 보는 게 일상일 테니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아는척하는 게 아닌 이상 아무리 귀여워도 귀찮게 굴지는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수국을 원 없이 즐기다 위로 더 올라가 보니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게 확 느껴집니다. 이 섬은 수국만 예쁜 게 아니라 다른 정원마저 너무 아름답게 꾸며놨습니다.
탐방로 전체는 못 보더라도 정상에 있는 메인정원까지는 꼭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해상정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있는 고양이 조형물과 사진 한컷 찍고 수국정원을 통해 내려왔습니다.
갈매기카페
주소: 전남 고흥군 봉래면 쑥섬길 43 1층
가격: 쑥섬돈가스 10,000원, 비빔국수 7,000원, 바닐라라떼 5,500원
쑥섬을 나선 뒤 바로 올라오는 일정이었기에 식사를 따로 시간 내서 하기 힘들 것 같아 쑥섬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갈매기 모양 건물이 특징인 갈매기 카페에서 돈가스, 비빔국수,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라 푸짐하게 먹고 왔습니다.
돈가스는 크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물이 반찬으로 나오는 게 특이했고 비빔국수 위에 꼬시래기 같은 해초가 얹어져 있어 신기했습니다. 맛도 맛있는 편이라 만족스러운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되었습니다.
전날 폭우가 내려 다음날 배가 뜨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선잠을 자던 다사다난한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은 장마도 길게 왔고 수국은 다 떨어졌을 것 같지만 내년 여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쑥섬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몇 년 뒤 날씨 좋은 날 꼭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랜드 워커힐 호캉스 후기 (딜럭스 트윈, 디럭스룸, 빛의 시어터, 카페, 편의점, 배달, 클럽라운지앤바, 조식) (0) | 2024.08.22 |
---|---|
연희동 옵젵상가 후기 나만의 만들기 상점, DIY 소품샵 (0) | 2024.08.16 |
동해여행 코스 추천, 동해여행 후기, 동해 당일치기 (동해가리비, 도째비빵,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대카페, 카페 파동) (0) | 2024.05.06 |
불암산 철쭉동산, 카페 포레스트 후기(2024년 4월 28일 철쭉현황) (0) | 2024.05.04 |
의정부 호원동 벚꽃 현황 (호원건영아파트, 호원벚꽃길, 중랑천 벚꽃, 2024년 4월 9일) (0) | 2024.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