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저는 올해 초인 1월부터 지금 3월까지 극심한 위염을 겪으며, 중간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하고 2달 동안 약을 먹으며 전반적인 생활습관과 식단 등을 조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위염에 걸리게 된 계기과 위염과 역류성식도염 증상까지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염에 걸리게 된 계기 및 원인
아직 젊은 나이로 건강에 대해 크게 걱정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나 위에 관련해서는 평소 먹고 있는 식단에 큰 문제도 없었으며, 소화력 또한 좋아 살면서 토를 하거나 체를 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23년 정도부터 자극적인 마라탕 같은 음식을 먹게 되면 잠들기 직전 침대에 누워있는 밤에 오른쪽 상복부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제산제나 카베진 같은 약국약을 먹어 진정시켜주면 아무런 문제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24년 신년 1월 1일, 저는 새해를 맞이하여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시간에 임박하여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식사를 거르고 나갔고 영화관에서 칠리치즈 핫도그와 아메리카노를 먹었습니다. 빈속에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이 들어와서인지 저녁쯤 속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에 넘어갔습니다. 초기 위염이 시작된지도 모르고.
평소 집 밥을 해먹으며 채소, 두부, 계란, 고기, 국 등 여러 반찬을 골고루 챙기며 탄단지 밸런스도 대략 잘 맞춘 식단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은 일주일에 1~2번 절대 빈속에 먹지 않기, 술은 아예 안 먹는 편이라 일년에 한 번 정도 특별한날 아니면 안 먹어서 해당사항이 없으며, 담배냄새를 정말 싫어해서 담배는 손으로 잡아본 적도 없고,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위염에 걸려 입원까지 했으며 2달동안 약을 먹었을까요? 조금 억울하긴 하지만 첫번째로 생각하는 것은 마라탕, 매운치킨 등을 초기 위염이 시작된 시기쯤 자극적인 음식을 별거 아닌줄 알고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매운 단계의 마라탕도 아니었고, 맵다고 소문난 치킨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위염이 살짝 진행중인 상태에서는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먹고 바로 누워서 잠들기였습니다. 식사를 한 뒤 적어도 2시간은 지나서 누워야 하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든 줄도 모르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이게 바로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게 된 원인 중 하나라 생각이 됩니다.
세번째로는 운동부족 및 근력부족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산책,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나 근력운동 등을 하지 않았으며,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거의 움직임이 없이 지내며 몇 년을 살았습니다. 체중이나 비만도는 오히려 저체중에 가깝지만 움직이지를 않으니 기초체력은 떨어지고 위장도 근육으로 이루어진 기관인데 근력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없다보니 위염과 식도염에 걸리게 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네번째는 카페인, 탄산이라 생각이 됩니다. 빈속에는 먹지 않았지만 가끔씩 먹는 카페인이 위장벽을 자극한 것 같고, 탄산음료는 많은 양을 마시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3~4번 이상 한 컵 정도 먹었습니다. 제로음료나 탄산수를 마셨지만 위에는 딱히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혈당에만 신경을 썼던 안일한 건강관리였네요.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
위가 쿡쿡 쑤시고 속쓰림이 있으며 따가움을 동반하는 증상을 시작으로 위염이 시작되었으며, 가슴과 명치가 불타는 듯한 증상을 시작으로 역류성 식도염도 시작되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아주 잠깐만 괜찮을뿐 계속되는 오른쪽 상복부가 쿡쿡 쑤시고 따가웠으며 계속되는 속쓰림, 불타는 느낌은 처음 처방받은 병원에서 먹은 일주일치 약을 다 먹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일주일치 약을 다 먹으니 속이 불타는 듯한 느낌과 약간의 목 칼칼함 증상이 나아졌지만 위 쑤심과 속쓰림, 따가움은 더 심해져서 두번째 병원에서 새로운 약을 받아왔습니다. 처방약을 먹은 지 2주차부터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병행하고 식단을 더 신경 썼습니다. 속쓰림과 따끔거림은 조금씩 나아졌지만 소화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위염 시작때만해도 소화가 안되는 느낌은 없었는데 2주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먹으며 위산분비 억제를 시켰기에 소화기능이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흰죽과 간장, 연두부등 소화하기에 용이한 식단을 먹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소화를 못시키는정도로 심각한 소화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은 위염일기 첫번째, 위염에 걸리게 된 계기 및 원인,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대하여 기록해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위염으로 119에 실려 응급실에 가게 된 에피소드와 입원에 대하여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