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벚꽃이 피는 지난 4월 초 응암동의 불광천을 다녀왔었는데요. 그때 응암동 나들이를 하며 다녀온 식당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정거장뒤라는 식당은 인스타그램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에 꼭 한 번 다녀오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방문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응암동 벚꽃 나들이를 다녀오며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고 오늘은 그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불광천 벚꽃 현황 (응암, 새절, 은평구, 2024년 4월 8일)
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따스한 날씨에 벚꽃이 전국에서 피어나고 마지막 벚꽃엔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벚꽃은 지고 나면 일 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어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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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뒤
주소: 서울 은평구 응암로12길 21 우측
영업시간: 월~금 11:30~20:0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토 11:30~16:00, 일 정기휴무
안내사항: 최대입장 인원 2인
간판이 없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아니면 식당인지 카페인지 소품샵인지 모를 것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관부터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데요. 작은 가게이기에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고 최대입장인원이 2인이라 1대 1로 만나는 약속이 아니면 입장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웨이팅 시 앞에 놓인 공책에 성함과 전화번호를 써놓으면 입장 시 전화로 알려줍니다. 가게 바로 앞에 작은 어린이공원이 있으니 웨이팅 할 때 기다릴 곳이 없으시면 그쪽에서 대기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시간에 도착해 웨이팅을 작성하고 바로 앞에 있는 공원에서 20분 정도 일행과 함께 기다린 뒤 입장했습니다.
가게 안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빈틈없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좌석이나 테이블도 작고 귀엽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응암동 주택가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창가 쪽 좌석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손님분들이 계셔 식사를 다하고 나가신 뒤 잠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빨간 체크무늬 커튼이 레트로한 감성을 더 해줍니다. 여기저기 놓인 작은 소품들과 직접 그린 듯한 낙서 같은 엽서들이 아기자기한 매력을 한껏 살려줍니다.
주방 근처에 큰 테이블이 있는 좌석에 앉았고 물은 뒤쪽에 작은 셀프바에서 직접 따라 마시면 됩니다. 전기포트에는 따뜻한 물이, 주전자에는 시원한 물이 담겨있었습니다. 차를 아주 연하게 우린 물로 맹물보다 가게 분위기와 잘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고지에 직접 그린듯한 귀여운 메뉴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스나 밥은 리필이 된다고 하니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식당치고는 1 메뉴당 거의 1만 원이 넘지 않고 리필도 된다 하니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카레 (8,500원), 크림카레 (9,000원), 토끼밥샐러드 (6,500원)을 주문했고 카레와 크림카레가 먼저 나왔습니다.
브로콜리와 느타리버섯, 작은 고기조각과 마늘후레이크가 토핑 되어 있었고, 밥은 눈사람 모양으로 눈은 검은깨로 코는 당근으로 머리엔 방울토마토 모자를 쓰고 등장했습니다. 맛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 않은 맛있는 카레맛입니다. 처음 나오면 양이 적어보이는데 식사를 마친 후에는 적당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토끼밥 샐러드입니다. 양상추를 기본 베이스로 오렌지, 블랙사파이어 포도, 딸기가 토핑되어 있었고 리코타치즈로 만든 토끼가 귀엽게 누워있었습니다. 그 위로는 분홍색 스프링클이 뿌려져 있어 샐러드인데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나온 상큼한 드레싱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매장이 작고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에 드실 것 같은 응암동 정거장뒤입니다. 또한 계절마다 스페셜 메뉴가 나오는 것 같으니 방문 전 네이버나 인스타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