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지난 일요일인 5월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개최한 커피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회 공릉숲길 커피축제보다 규모가 훨씬 커져 커피는 물론 공연과 버스킹, 체험, 먹거리까지 즐길거리가 다양해졌는데요. 그만큼 사람도 많았고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공릉커피축제 후기를 자세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일정, 위치, 배치도, 공연, 체험, 먹거리)
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작년 11월 개최되었던 공릉숲길 커피축제가 올해도 개최될 예정인데요. 올해는 따스한 봄인 5월 12일 일요일에 진행됩니다.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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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일정: 2024. 5. 12. (일) 12:00~21:00
위치: 공릉역 ~ 동부아파트 삼거리 총 680m 구간
공릉커피축제는 11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토요일 우천으로 인해 12일 일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전날 몰아치던 비바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맑고 화창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 일대를 막고 축제가 진행되었는데요. 작년 가을쯤 진행된 커피축제는 경춘선숲길 카페거리에서만 진행되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였는데 이번에는 공릉역일대를 전부 사용하여 보다 넓은 곳에서 축제가 진행되어 조금 더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릉역에 가까운쪽에 메인무대가 있었으며 12시부터 3시까지는 바리스타 경연대회와 커피강연을 개최하였다고 합니다. 저희는 2시쯤 도착하여 공연은 따로 보지는 않았지만 꽤나 큰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공연을 보는 사람들을 위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메인 무대 뒤쪽으로는 커피로 유명한 여러나라의 대사관 부스에서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다회용기나 분리수거대가 있어 편리했습니다.
대사관 부스를 넘어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교환권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습니다. 시음권 3장 + 커피(음료) 교환권 1장 + 웰컴 패스포트 + 스티커까지 받을 수 있는 커피교환권을 5,000원에 판매 중이었는데요. 공릉동 101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나오는 구매 페이지에서 카카오페이로 구매하여 현장에서 교환하였습니다. 현금이나 카드로 오프라인 구매를 하실 분들은 줄을 다른 쪽에 세워주셨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고 연령대도 다양하고 부스를 관리하는 직원분들도 적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기나긴 줄을 기다려 웰컴 패스포트와 커피 본품 교환권, 커피시음권을 받았습니다. 퀄리티는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게 이번 커피축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커피 교환권 부스 뒤쪽으로 있는 커피, 디저트 부스들입니다. 공릉동에 있는 여러 카페와 디저트 부스부터 타 지역에서 온 카페부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부스들이 있습니다. 커피 교환권이나 시음권 이쪽 근처에 있는 부스에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커피 디저트 부스를 넘어 공릉숲길 카페거리에서는 커피 체험존나 커피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로스팅은 물론 드립백 만들기, 커피 드로잉엽서 꾸미기 같은 체험도 있었습니다.
공릉 동신아파트 앞쪽으로는 푸드존과 버스킹공연 무대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점심 겸 타코와 샐러드파스타를 구매하여 먹었습니다. 축제 음식이지만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과 퀄리티 좋은 맛과 비주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 교환권은 행복한 이야기 카페라는 곳의 부스에서 크림라떼로 교환하였습니다. 공릉숲길 카페거리 안쪽 골목에 위치한 카페로 처음 보는 곳이었지만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시음권을 쓰려던 찰나 로컬커피대회 공릉블랜드 로스팅 원두 본선을 직접 먹어보고 투표할 수 있는 부스가 있어 들러봤습니다. 시음권은 필요 없었고 줄을 서서 기다린 뒤 A, B, C 커피를 순차적으로 시음하고 종이컵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희는 꽃향이 살짝 감도는 B에 투표했습니다.
A, B, C가 각각 어디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본선 진출한 카페는 블루마일스, 호이폴로이, 호호커피라고 하는데요. 블루마일스와 호이폴로이는 평소에도 커피가 유명해서 즐겨 먹었던 곳이고 호호커피는 처음 들어봤지만 본선을 올라온 만큼 실력이 있는 곳이니 한 번쯤 직접 찾아가 먹어보고 싶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시음권을 블루마일스에서 사용했는데요. 제 생각이지만 C가 블루마일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공릉숲길 커피축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되어 축제가 진행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함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공릉에서 진행하는 커피축제는 물론이고 공릉철길에 있는 다양한 카페들을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