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쪼입니다. 올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단풍이 예년보다 늦게 물들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나무 같은 경우에는 이미 떨어져야 할 날짜인데요. 서울 전역에서 아직까지 은행이 물들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단풍구경을 하기에 제격인 경복궁 근처에 다녀왔는데요. 오늘의 단풍현황은 어땠는지 또 단풍 구경을 하며 다녀오기 좋은 작은 서점들은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풍과 함께 창경궁을 바라볼 수 있는 단풍맛집 카페 텅 후기도 함께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복궁역 근처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은행나무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모습이 마치 요즘 유행하는 소설들의 표지 같네요. 아직 이렇게 푸른 느낌의 은행나무가 반절정도 있었습니다.
오늘 은행나무가 특히나 예쁘게 물든 곳이 있었는데요. 경복궁 왼쪽 돌담길로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를 가는 길입니다.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다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돌담길과 샛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물론 아직 초록빛을 띠고 있는 은행나무도 반절정도 있어 완전히 은행이 물들기엔 며칠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더북소사이어티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9길 25 지하1층
영업시간: 화~일 13:00 ~ 19:00, 월 정기휴무
단풍을 보며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독립서점도 몇 군데 들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더북소사이어티로 한적한 골목 사이에 위치한 곳입니다. 독특하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책이 많이 있었던 곳으로 대중적인 책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촌 그 책방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가길 30-1
영업시간: 수~일 11:00~19:00, 월•화 정기휴무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서촌 그 책방으로 작은 한옥에서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서점이었습니다. 책 종류도 대중적인 책이 많이 있었으며 한강 작가의 작품들도 바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책에 대해 추천도 해주시니 책을 추천받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보안책방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2층
영업시간: 11:00 ~ 19:00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보안책방입니다. 보안책방은 1층은 카페, 2층은 서점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카페를 따로 이용하지 않아도 책만 구경하거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층 창가 쪽에는 카페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명당자리가 있는데요. 바로 앞 풍경이 은행잎이 예쁘게 물든 경복궁 돌담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텅 카페입니다. 이 카페는 경복궁역이 아닌 안국역 4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방서 옆 작은 하얀 건물 7층에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텅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82 701호
영업시간: 10:00 ~ 24:00
창덕궁과 창경궁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색하기에 좋아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는 카페지만 평일에도 만석에 사람이 꽉꽉 차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특이하게도 앞에 복도에 창가 좌석이 길게 있고 양옆에 문이 있는데 그 안쪽에 좌석들이 있습니다. 특이한 구조라 인상 깊었습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고궁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점이 좋았던 카페입니다.
특히나 창가자리는 평일 낮에도 좌석을 구하기 힘들어 눈치싸움을 하다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베리베리 굿 크럼블 (8,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쓴맛이 강하고 진한 편이며 크럼블은 안쪽에 크림치즈 맛이 느껴집니다. 같이 나온 라즈베리잼, 블루베리잼과 함께 곁들여먹으면 달달 상큼한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페 한편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카페 굿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금 늦게 찾아온 단풍을 찾아 종로 한 바퀴를 돌아보았는데요.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진 단풍에 늦가을 단풍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날씨가 또다시 따뜻해진다고해 겨울옷을 꺼내야 할 시기에 가을옷을 집어넣을 수도 없으니 참 애매해진 날씨입니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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