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입학식, 생일, 결혼기념일등 각종 기념일에 빠질 수 없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다발, 그러나 이 꽃다발이 고양이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양이와 같이 생활하시는 집사분들은 꼭 알아야 하는 고양이에게 위험한 꽃과 식물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합
‘순결, 변함없는 사랑’ 이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가진 백합은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식물입니다. 백합은 고양이에게 극심한 중독증상을 일으켜 빠르게 신장이 손상되는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식물입니다. 꽃 잎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털에 꽃가루가 묻어 그것을 그루밍하여 섭취하게 되었을 경우, 혹은 백합이 꽂힌 화병의 물을 마셨을 경우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살아남더라도 영구적으로 신장 손상이 올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2. 튤립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 등의 사랑스러운 꽃말을 가진 튤립 또한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튤립에는 튤리팔린 A, 튤리팔린 B 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는데 튤리팔린 A는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겐, 튤리팔린 B는 튤립이 자연적으로 생산한 항균 화합물로 이 튤리팔린 A, B는 튤립의 구근에 집중되어 있는 독소입니다. 튤립 섭취 시 위장장애, 구토, 설사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입니다.
3. 카네이션
가정의 달 5월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카네이션, 이 카네이션 또한 고양이에게 위험한 꽃입니다. 카네이션을 먹게 되면 구토, 복통, 설사, 구강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 국화
국화는 피레트린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피레트린은 식물의 진드기 약에 쓰이는 성분으로 고양이가 국화를 섭취하게 되면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5. 은방울꽃
은방울꽃의 꽃과 뿌리 부분에 독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고양이가 은방울꽃을 섭취하면 구토, 현기증,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은방울꽃이 꽂혀 있던 화분의 물을 마셨을 경우에도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6. 히아신스
히아신스에는 리코린, 옥살산 등의 독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구토, 설사, 경련, 호흡곤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꽃입니다.
7. 철쭉
철쭉은 꽃 전체에 독성이 있으며 고양이의 신경계와 순환계에 중독증상을 일으킵니다. 설사, 복통, 구토. 과도한 침흘림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8. 진달래
진달래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고양이에게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매우 치명적인 꽃입니다.
9. 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에는 페놀이라는 식물유래 화합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고양이의 간은 사람의 간처럼 화합물을 대사할 수 없으므로 이 페놀이라는 화합물질이 고양이에게 독성을 일으킵니다. 특히나 어린 새순 부분에 독성이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유칼립투스를 섭취했을 경우 구토, 설사를 시작으로 심하면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칼립투스는 식물도 물론이고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 또한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10. 알로에
알로에 수액에 함유되어 있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고양이에게 설사,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섭취하지 못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특별한 기념일에 선물 받게 되는 꽃과 식물, 하지만 고양이에게는 해로운 식물과 꽃들이 정말 많습니다. 직접적인 섭취가 위험한 것부터 꽃가루만으로도 위험한 종류의 식물까지, 반려묘와 함께 산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 써야 될 것이 몇배는 늘어나는 일입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여태까지 살아왔던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하고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 또한 가져야 합니다. 반려묘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일상 속 작은 것들까지 고양이를 위하여 공부하는 세상의 모든 반려인들이 오래도록 반려묘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