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인 25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올해 2023년 장마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장마
장마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인접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하계 기후 특성입니다.
장마 생성원인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공기 덩어리 사이에는 전선이 형성되며, 두 공기 덩어리의 성질 차이가 크면 클수록 전선이 강화되며 비, 폭풍우, 뇌우, 강풍을 동반하는 기상현상이 발생합니다. 여름철에 영향을 주는 장마는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고기압이나 대륙성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하며 시작됩니다. 남쪽과 북쪽의 강한 두 공기덩어리가 비슷해지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중간에 만들어진 전선이 정체합니다. 이 전선을 장마전선이라 부르며, 장마전선이 동서로 길게 형성되는 것을 장마전선대라 부릅니다. 장마전선대를 따라 기압골이 이동하며 흐리고 비오는 날씨를 약 한 달 동안 보이는데 이것을 장마라고 부릅니다.
장마기간
평균 30~35일, 장마 기간 동안 항상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은 15~20일 정도이며,연도별로 편차가 큽니다.
장마 영향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적당하게 내리면 토양에 과다하게 쌓인 무기염류가 씻겨 내려가거나 가뭄이 해소되며 농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국의 1년 강수량의 약 3분의 1 정도가 장마 기간에 집중되어 물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장마의 영향을 받게 되면 강, 호수 등이 범람하는 등 홍수가 일어나고, 산사태 등이 일어나며 자연재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23년 장마시작, 장마시기
6월 25일 (일) ~
북태평양고기압이 한국 쪽으로 북상하면서 정체전선도 북상합니다. 정체전선 위에 저기압이 발달하며 25일~27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5일에는 정체전선 북상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부터 수도권 등 중부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전국이 동시에 장마철에 돌입하는 경우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역대 7번째 전국 동시 장마가 될 예정입니다.
장마철 습기관리하는 법
1. 제습기 사용
집에 제습기가 있다면 장마철에는 무조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매일 같이 내리는 비에 습도가 내려가지 않으면 꿉꿉하고 습해서 온도가 높지 않아도 땀이 나며, 숨 쉬기에도 힘들며,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가 필 수 있기에 제습기가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드레서나 스타일러 등 의류 관리기에 공간 제습, 에어컨 제습기능 등 따로 제습기를 사기 전, 기본 가전에 제습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보일러 틀기
보일러를 틀어 가구, 가전 바닥 등 환기가 잘되지 않는 부분까지 열을 가해 곰팡이가 피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제습용품 활용 (물먹는 하마 등 습기제거제)
어느 곳이든 팔고 있는 제습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발장, 옷장, 서랍장 등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도별로 여러 종류의 습기제거제를 판매 중이니 필요한 것으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숯 활용
숯에는 방부, 정화, 습도 조절, 탈취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습기제거제 대신 사용하기 좋습니다. 신발장, 옷장, 서랍장 등에 넉넉히 놓아 두면 습도 조절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장마는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엘니뇨로 인하여 한반도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장마철을 위한 우산, 레인부츠, 제습기, 습기제거제 등 장마철 대비용품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장마기간 동안 많은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